토지분쟁 겪던 50대, 분쟁해결 약속한 박 위원에게 앙심 품어

한나라당 박재순 전 최고위원(66)이 토지보상 소송 분쟁을 겪던 50대에게 도끼 테러를 당해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1월 10일 오전 2시 40분께 박재순 한나라당 전 최위원의 집에 50대 김모씨가 침입해 도끼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목욕탕 구두닦이로 근무중인 김씨는 자신이 소유한 전남 강진군 토지보상 소송에 대한 이의조정 신청이 기각되자 분쟁해결을 약속한 박 전 최고위원에게 앙심을 품고 살해하려 로프를 이용, 박 위원의 아파트에 침입했다.

김씨는 당시 잠을 자고 있던 박 위원의 머리를 도끼로 3회 내려쳤으며 곧 박 위원의 가족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인계됐다.

박 위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광주 모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최고위원은 보성 출신으로 한나라당 전남도당 위원장, 최고위원을 역임했고 2006년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