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블렌드’ 커피와 ‘제주 녹차 땅콩 호떡’,’우무 커피 푸딩’ 등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이하 블루보틀)가 제주도 구좌읍 송당리에 블루보틀 제주카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9번째 카페인 동시에 서울 이외 지역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카페다.

제주는 풍부한 자연과 문화적 인프라를 갖춰 블루보틀의 철학을 담아내기 좋은 입지 조건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 7월30일 문 연 블루보틀의 첫 지방 매장 제주점 외관 전경/사진=블루보틀코리아 제공


블루보틀 카페는 매장이 있는 지역 성격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 이번 제주카페도 공간 구성과 메뉴 등에 제주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했다. 낮은 담벼락과 통유리창을 적용해 외부와 내부, 마당에 제주만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담기도록 했다. 

내부는 공간을 구분하는 설치물과 가벽이 없는 개방형 구조다. 실내 바도 높이를 낮춰 바리스타와 소비자들이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바닥은 제주 바다에서 수거한 유리병과 친환경 레진을 활용해, 제주의 화산송이 색을 연출했다 

건물과 연결된 뒷마당에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공간 기획은 제주도 출신의 팀 바이럴스(Team Virals) 문승지 작가와 협업했다.

블로보틀 제주카페는 메뉴도 차별화했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의 첫 번째 블렌드 커피이자 제주카페에서만 마실 수 있는 ‘제주 블렌드’를 선보인다. 내추럴 에티오피아와 워시드 콜롬비아, 워시드 르완다 빈을 사용했다. 천혜향의 과육과 껍질의 향을 느낄 수 있다. 

블루보틀 페이스트리 협력사인 메종 엠오(Masion M.O)의 ‘제주 녹차 땅콩 호떡’, 제주 지역 수제푸딩 브랜드인 우무(UMU)와 협업한 ‘커피 푸딩’도 선보인다. 

오는 8월에는 제주맥주와의 협업 공간도 연다. 

서혜욱 블루보틀 대표는 “블루보틀 제주카페는 카페라는 영역을 넘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주목했다”며 “제주카페는 상업적인 공간이기 이전에 누구나 찾아 올 수 있는 편안한 이웃집이자 퐁낭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 “또한 제주 커뮤니티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과 융화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블루보틀 제주카페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다. 제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된다. 방문 시 동행은 4인 이하로 전원 체온 측정과 손 소독, QR코드 체크인,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블루보틀은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창업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자칭 커피광 제임스 프리먼은 17㎡, 약 다섯평의 원예 창고를 빌려 로스팅 공간을 꾸며 직접 로스팅하여 차에 싣고 지인들에게 직접 배송하면서 커피 사업을 시작했다. 

19년이 지난 현재 블루보틀은 100여개 넘는 카페를 한국을 포함, 미국과 일본, 홍콩의 주요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5월, 1호점인 성수카페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삼청카페, 역삼카페, 압구정카페, 한남카페, 광화문카페, 여의도카페, 삼성카페의 총 8개 지점을 서울에서 운영 중이다.
9호점이자 국내 첫 번째 지방 매장으로 제주카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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