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야권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한달여 만이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라면서 “또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에게서 더 높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오늘 입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의원님과 당 관계자들께서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윤 후보를 알아본 사람으로서 그의 행동과 결단을 지지해왔다”면서 “같은 당에서 정권교체와 국민 어려움에서 구해내고 대한민국을 밝게 만드는 데 함께하게 됐다. 강력히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윤 예비후보의 입당식은 다음주 중에 치러질 예정이다. 권 의원은 “오늘 입당식은 사실 작은 규모 밖에 안 된다. 다음주 쯤 윤 후보의 위상에 걸맞는 성대한 입당식을 치르도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께 건의하겠다. 오늘은 조촐하게 내실 있는 입당식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예비후보의 입당에 당내 대권주자들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잘 들어오셨다”면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당원과 국민의 걱정을 크게 덜어줬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며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또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하겠다.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희령 제주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원팀에 합류하신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야권이 모두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나타난 결과”라면서 “치열한 경쟁으로 국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최종 후보를 위해 진정한 원팀으로 갑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