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는 30일 '2021년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지난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산됐다. 그러나 KBO는 야구팬이 선정해준 '베스트 12'의 의미가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올스타 명단을 발표하고 별도의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 올스타 베스트 12 선정을 위한 팬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가 선정됐다. 

강민호는 총 109만1888표로 100만표를 넘게 받아 2012년에 이어 개인 2번째 최다득표에 성공하며 '별 중의 별'로 최종 선정됐다. 또한 이번 베스트 12 중 최다인 11회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전체 득표수 2위의 영광은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선정된 이정후는 106만4555표를 받으며 근소한 차이로 강민호의 뒤를 이었다.

이번 투표는 지난해 최종 투표수(137만1993표)와 비교해 약 20.8% 증가한 165만7331표로 최종 마감됐다.

드림 올스타는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으로 물들었다. 12개 포지션 중 SSG 추신수가 차지한 외야수 한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전 포지션에서 삼성 선수들이 선정됐다. 역대 올스타 베스트 명단 중 한 팀 11명 선정은 전 포지션에서 1위를 휩쓸었던 2013년 웨스턴 팀 LG에 이어 역대 2번째 최다 타이기록이다.

올해 올스타전 베스트 12의 절반 이상인 13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드림 올스타에서 삼성 원태인, 우규민, 오재일, 이원석, 김지찬, 박해민, 피렐라, SSG 추신수까지 총 8명이 첫 선정이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LG 수아레즈, 홍창기, 채은성, 한화 정은원, 노시환 등 5명이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 12에 드는 영예를 안았다.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는 득표수 선두에 올랐던 LG 라모스가 웨이버 공시되면서 최종 집계 상 득표수 2위였던 키움 박병호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구단별로 삼성 11명, LG 7명, 키움 한화 각 2명, SSG NC 각 1명이 베스트 12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