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한 팬과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권민아 팬이 공개한 DM(다이렉트 메시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한 팬은 권민아에게 "가끔씩 제가 고민이 있을 때 위로받기 위해 보고 듣는 노래 영상과 글이다"라며 MBC 예능 '무한도전' 에피소드 링크를 보냈다. 이어 "민아님께 조금이나마 용기가 되고 힘이 됐으면 해서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민아는 26일 오전 3시 "지금 그냥 저는 다 스탑 중이다. 소속사 오빠에게 맡기고 8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머리를 식히고 당분간은 아무런 생각을 안 하고 지내고 싶다"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마시라"라고 답했다.

하지만 권민아는 3일 뒤인 29일 오전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지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과다 출혈 상태였던 그는 응급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권민아 SNS, 온라인 커뮤니티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시절 멤버 지민이 10여년간 자신을 괴롭혔으며, 이로 인해 수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팀 탈퇴를 결정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권민아는 비연예인 남자친구 A씨와 열애를 밝혔으나 A씨의 양다리 의혹으로 함께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권민아는 여러 의혹을 해명하고 결별 소식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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