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7월의 마지막날,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의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다. 양궁에서는 '금메달 싹쓸이 원정대'의 마지막 장이 열리고, 축구 야구 여자배구 등 인기 구기종목 경기가 줄줄이 펼쳐진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 마지막이자 5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김우진(29·청주시청)이 시위를 당긴다. 지금까지 펼쳐진 4종목 금메달을 모조리 휩쓴 가운데 김우진이 2012 런던올림픽 오진혁, 2016 리우올림픽 구본찬에 이어 남자 개인전 3연패와 양궁에 걸린 5개 금메달 싹쓸이에 성공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승리로 조 1위를 차지한 후 기뻐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FIFA 공식 SNS


축구대표팀은 메달로 향하는 중요 관문인 8강전을 멕시코를 상대로 치른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는 올림픽 대표팀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1위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8강전에서 지면 곧바로 탈락이기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스트라이커 황의조,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막내형' 이강인, 발군의 스피드와 돌파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준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야구대표팀은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이자 조 1위 결정전을 갖는다. 이스라엘과 1차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6-5로 힘겹게 승리한 야구대표팀은 더 강한 상대 미국을 이기고 조 1위를 차지해야 메달 획득의 지름길로 향할 수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8-1로 완파했다. 이스라엘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올린 오지환처럼 누군가 폭발해줘야 투타가 탄탄한 미국전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김연경이 주축이 된 여자배구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만난다. 한국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유지해 일본만 넘으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선수들은 필승 의지로 무장했으나 홈코트 일본의 저항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배드민턴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해 있는 여자 복식의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공항)조가 동반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또 남자 단식 8강에 오른 허광희(26·삼성생명)는 케빈 코르돈(과테말라)을 만나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펜싱 단체전에서 계속돼온 메달 획득 레이스의 바통을 오늘은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이어받는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대회 펜싱 종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힘을 모은다.

2연패 뒤 일본을 꺾고 대회 첫 승리를 거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유도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첫선을 보이는 혼성 단체전이 펼쳐진다. 남자 3명(73㎏급, 90㎏급, 90㎏ 초과급), 여자 3명(57㎏급, 70㎏급, 70㎏ 초과급)이 한 팀을 꾸려 대결한다.

육상 장대높이뛰기 진민섭(29·충주시청),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23·울산시청)도 좋은 기록과 성적을 내기 위해 출격한다.

[31일 대한민국 선수단 경기 일정]

▲ 골프
07:30 남자 3라운드(임성재·김시우)

▲ 배드민턴
09:00 남자 단식 8강전(허광희)
09:50 여자 복식 준결승(이소희·신승찬)
11:30 여자 복식 준결승(김소영·공희용)

▲ 육상
09:40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진민섭)

▲ 양궁
9:56 남자 개인전 16강(김우진)
16:45 남자 개인전 결승전

▲ 펜싱
10:00 여자 사브르 단체전 16강(김지연·서지연·윤지수·최수연)

▲ 핸드볼
11:00 여자 예선 A조 4차전 한국-몬테네그로

▲ 유도
11:00 혼성 단체 16강전 한국-몽골
17:00 혼성 단체 결승전

▲ 사격
12:00 여자 50m 소총 3자세 예선(배상희·조은영)

▲ 다이빙
15:00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김수지)

▲ 야구
19:00 예선 2차전 한국-미국

▲ 배구
19:40 여자 예선 4차전 한국-일본

▲ 역도
19:50 남자 96kg급(유동주)

▲ 축구
20:00 남자 8강전 한국-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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