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셀트리온의 주가가 1년 6개월여 만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13일 장에서 셀트리온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상한가로 마감한 것은 지난 2013년 7월31일 이후 처음이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의 주가가 뛰면서 바이넥스(14.18%), 이수앱지스(13.26%), 젬백스(14.80%) 등도 급등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에는 다양한 호재가 쏟아졌다. 존슨앤드존슨(J&J)는 미국 특허상표국으로부터 레미케이드 관련 미국 특허(번호 6284471)의 재심사에서 최종 특허 거절 통보받았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미국 시장 조기 출시 가능성이 커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램시마의 판매허가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램시마는 이미 국내에서 시장 매출 점유율이 20%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미국 시장 진출이 앞당겨진다면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의 북미 지역 독점 판매권을 취득한 호스피라가 세계 2위 제약업체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램시마는 화이자의 영업망을 이용해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존슨앤존슨의 특허 출원이 거부로 셀트리온이 존슨앤존슨과 벌이고 있는 미국 특허 무효소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배우 이범수가 한 유명 제약회사의 투자를 받아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명 제약회사가 셀트리온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범수가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아닌 드림이엔엠의 신규사업파트인 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의 책임자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측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나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투자가 있었던 것 같다"며 "드림이엔엠은 셀트리온의 자회사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