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축구 유망주로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도 들었던 여효진이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8세.

2019년 12월 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 등으로 투병해왔던 여효진은 31일 서울 은평 가톨릭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숨을 거뒀다.

최근 그의 안타까운 투병 소식이 알려져 모교인 고려대 동문 선후배들이 모금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 고양 Hi FC 소속으로 뛰던 시절 여효진. /사진=고양 Hi FC 홈페이지


고(故) 여효진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띄어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됐던 유망주 수비수였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으나 대표팀의 훈련 파트너로 발탁돼 함께 훈련한 바 있다. 2003년에는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대표로 출전해 16강 멤버로 활약했다.

현역 시절 FC서울, 일본 도치기SC(일본), 부산 아이파크, 고양 Hi FC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2015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여효진의 빈소는 남양주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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