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대신 두부·버섯·해산물·채소...해외 판매량 157% 늘어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푸드가 수출용 ’올반 미트프리 만두’의 제품 라인업과 수출국가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2일 밝혔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는 신세계푸드가 자체 개발해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로 수출한 냉동만두다. 고기 대신 두부·버섯·해산물·채소 등을 넣은 ‘고소한 명란만두’, ‘매콤 짬뽕만두’, ‘갈비맛 만두’, ‘해물 물만두’ 4종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가 자체 개발한 미트프리(meat-free) 제품이다.

   
▲ 신세계푸드 해외로 수출하는 올반 미트프리 만두 신제품 3종/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의 올해 상반기(1~6월)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7~12월) 대비 157% 늘었다. 

다진 돼지고기를 만두소로 사용한 기존 한국식 만두와 달리, 올반 미트프리 만두는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두툼한 중국, 일본식 만두보다 피가 얇아 탄수화물 비중을 줄이고, 채소와 함께 두부 등의 단백질로 속을 채운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미트프리 만두로 해외시장 본격적인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 수출제품 4종 외에 ‘새우 왕교자’, ‘바삭한 군만두’, ‘메밀지짐 만두’ 등 3종을 새로 개발해 총 7종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수출국가도 미국, 캐나다, 호주 외에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4개국까지 총 7개국으로 확대한다. 이달 첫째 주 첫 선적되는 ‘올반 미트프리 만두’ 7종은 현지 유통업체와 공동 마케팅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해외 현지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된 맞춤형 만두를 선보이기 위해 시장 조사와 연구개발을 거쳐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대체육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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