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랜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화끈한 장타 두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2안타는 2타점 2루타와 시즌 6호 솔로포로 영양가 만점이었다.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8-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멀티히트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7에서 0.214로 올라갔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가 1회말 먼저 2점을 뽑고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의 빠른공을 잡아당겨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의 2루타로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4-0 리드를 만들었다.

4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에릭 호스머의 2루타가 나오면서 샌디에이고는 5-1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콜로라도의 세번째 투수 안토니오 산토스의 초구 156㎞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 6월 23일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로부터 시즌 5호포를 날린 후 40일 만에 뽑아낸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점수 차를 7-1로 벌려놓은 쐐기포였다.

김하성은 8회말 한 번 더 타격 기회가 있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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