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4조원에 육박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쇼핑 시장은 유통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설 선물 역시 모바일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 설날 명절 선물, 이제 '모바일' 하나면 끝!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시장이 확산되자 유통업체들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설 선물도 모바일로 구입하는 '엄지족'이 증가했다.

이마트가 이번 설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을 통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5% 급증했다. 롯데마트 역시 모바일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대형마트의 모바일 매출의 증가 폭이 두드러진 것.

선물을 살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구매할 수 있고, 주소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물건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쿠팡이 발표한 2015년 설 선물 판매 트렌드 분석도 눈길을 끈다. 쿠팡이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2015 설 선물세트 기획전'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구매액이 전체 구매액 중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60대 이상 장년층의 모바일 구매액 증가율이 전년대비 172% 증가하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모바일 비중도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전년대비(36%) 17%p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그 외 30대가 102%, 40대와 50대도 8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물건을 살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보다 할인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모바일 구매의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엄지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