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해리 케인(28)이 토트넘 구단과 이적 문제를 두고 갈등이 본격화됐다. 케인은 예정됐던 훈련 복귀일에 나타나지 않았고, 토트넘은 발끈해 벌금 징계를 내린다.

케인은 유로2020 잉글랜드 대표 출전과 휴가를 마치고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케인은 이날 훈련에 불참했다.

이에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일 토트넘 구단이 케인에게 벌금 징계를 내린다고 보도했다.

케인이 팀에 복귀하지 않은 것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해석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날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길 원한다"며 "그는 맨시티로 가길 원한다. 맨시티도 그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맨시티는 케인 영입을 위해 선수 포함 총액 1억 파운드를 토트넘에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토트넘이 케인의 이적료로 1억6000만 파운드를 책정하고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인이 토트넘 훈련에 참가하지 않음으로써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자신의 이적 의사를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일단 벌금 징계로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양상이다.

케인의 맨시티 이적 문제는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개막 경기가 바로 8월 16일 새벽에 열리는 맨시티전이다. 케인이 계속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설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의 적이 돼 뛸 것인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