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8강 상대는 터키로 확정됐다. 강호를 만났지만, 어차피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팀 중 만만한 상대는 없다.

2일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대진 추첨에서 한국-터키의 8강 매치업이 정해졌다. 2개조 상위 4팀이 올라온 8강에서 조 1위는 상대 조 4위와 맞붙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조 2, 3위끼리의 대진만 추첨으로 정한다.

이에 따라 브라질(A조 1위)-러시아(B조 4위), 미국(B조 1위)-도미니카공화국(A조 4위)의 대진은 미리 확정됐다.

추첨을 통해 A조에서 3위를 한 한국과 B조 3위 터키가 만나게 됐다. A조 2위 세르비아는 B조 2위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SNS


세계랭킹으로 볼 때는 이탈리아가 조금은 더 나은 상대일 수 있었다. 한국은 세계랭킹 14위, 이탈리아는 13위로 큰 차이가 없고 터키는 4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하지만 어차피 객관전 전력에서는 이탈리아든 터키든 한국에는 힘든 상대다.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한국은 터키와 이탈리아에 모두 1-3으로 졌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터키와 9차례 만나 2승 7패로 많이 밀렸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힘든 상황을 극복해가며 일본을 꺾는 등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 있고 팀으로 똘똘 뭉쳐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선전이 기대된다.

대한민국 간판스타이자 주포 김연경은 터키리그에서 오래 활약해 터키 배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역으로 터키 역시 김연경을 잘 파악하고 있어 한국의 장점이자 약점이 될 수 있다.

터키의 공격은 메르엠 보즈, 에브라르 카라쿠르트가 이끄는데 경계해야할 대상이다.

8강전 4경기는 4일 연이어 열린다. 한국-터키전이 가장 먼저 오전 9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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