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재학생, 산은 투자한 스타트업서 성장지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과 KAIST 경영대학은 산은에서 투자한 유망 스타트업에 MBA 과정 재학생을 연계하는 'KDB·KAIST MBA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 산업은행 본점 사옥 / 사진=산업은행 제공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 인재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재학생에게는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창업정신을 고취하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MBA 과정에 재학 중인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이라는 게 특징이다. 

산은이 투자하는 스타트업 4개사는 총 8명의 인턴을 채용했고, 여름학기 2개월 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앞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선발분야, 세부전공 등 기업의 수요를 수용해 설계됐다. 

운용 과정에서 MBA 재학생은 스타트업 소개서를 검토하고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스타트업도 매칭·배정이 아닌 자체 모집 기준과 절차에 따르게 해 만족도를 높이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과 인턴 간 자율협의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향후 산은과 KAIST 경영대학은 프로그램을 정규화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제1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AI 면접솔루션 전문 기업인 제네시스랩은 “전략기획 분야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턴의 업무수행 이력과 과거 창업경험을 활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KAIST 경영대학은 "대표 스타트업에서의 현장 실무 경험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의 기회와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산은은 "이번 프로그램 도입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우수인재 활용 기회'라는 차별화된 비금융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벤처창업, 인재육성의 산실인 KAIST 경영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벤처생태계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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