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캄보디아 부동산 매입의혹 조사차 소환 의혹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대구은행은 대구은행의 캄보디아 부동산 매입 손실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을 소환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두고 ‘사실무근’이라고 3일 밝혔다.

   
▲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사진=DGB금융그룹 제공


지난 2일 한 매체는 검찰이 대구은행의 캄보디아 부동산 매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김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이 매체는 ‘금감원, 대구은행 캄보디아 부동산 투자 손실 책임자로 김태오 회장 정조준’이라는 제하의 기사도 내놨다. 

해당 매체는 “이 사태를 면밀히 들여다 본 금감원 조사 실무팀은 해당 부동산 매입을 직접 지시하고 계약과 관련해 최종 보고를 받은 임원이 김태오 회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실무 수준에선 김 회장에 대해 해임 권고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금감원 실무팀은 이번 조사를 마무리하며, 대구은행 감사 측에 김 회장을 포함한 5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내부적으로 고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감원이 관련자들을 직접 고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가 나오자 금감원은 보도설명 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28일까지 DGB금융지주·대구은행에 대한 정기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며 “관련 검사결과는 향후 내부 검토 및 제반 절차를 거쳐 처리될 예정으로, 현재 확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검사내용 자체심의와 심사조정을 거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제재심의위원회나 금융위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구은행은 두 기사에 대해 “명예훼손, 손해배상 등 필요한 모든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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