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또 한 번 한국 다이빙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림픽 첫 메달 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스타 우하람은 3일 일본 도쿄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81.85점을 기록했다. 결승에 오른 12명의 선수 중 4위였다. 우하람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는 금, 은, 동메달 수상자들 뿐이었다.

다이빙 4위는 우하람 자신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기록한 11위를 넘어서는, 한국 다이빙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특히 우하람은 결승에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깔끔한 연기를 연이어 펼쳐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아냈다. 전날 예선에서 합계 452.45점으로 29명 중 5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오른 우하람은 이날 오전 18명이 겨룬 준결승에서는 403.15점을 받아 12위로 결승에 턱걸이 진출했다.

물론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결승에 오른 것 자체가 사상 최초의 성과였지만, 우하람은 쟁쟁한 선수들 틈에서 흔들림 없이 가진 기량을 발휘해 빛나는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