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8강에서 멈춰섰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8강전에서 유럽 강호 스웨덴을 맞아 열심히 싸웠지만 기량 차를 드러내며 30-39로 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도전한 한국은 스웨덴의 파워에 밀리고 장신 벽에 막혀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A조 4위로 간신히 8강에 올라온 한국에게 B조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웨덴은 힘든 상대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잠시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스웨덴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해 득점이 묶인 사이 연속 실점하며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전반을 13-21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후에는 7분 이상 무득점에 그쳐 추격할 힘을 잃었다.

승부는 기울었지만 그래도 한국 대표선수들은 분발하며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고 애썼다. 부지런히 골을 넣어봤으나 크게 벌어진 점수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강경민이 8골, 김진이가 7골을 넣으며 분전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이후 이번 대회까지 메달을 못 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