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 CJ제일제당의 중화요리 가정간편식(HMR) 라인업 확대가 순항 중이다. 약 7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화요리 외식 시장은 최근 4년간 15% 가량 성장했다. 배달의 대명사로 통하는 중화요리를 HMR로 구현해 내기 위한 식품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짬뽕, 짜장, 탕수육에 이어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를 출시했다.
|
|
|
▲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 패키지 겉면./사진=이다빈 기자 |
고메 중화요리 HMR 포트폴리오 확장에 있어서 '면'이 아닌 '튀김' 중화식을 출시한 것은 지난 3월 내놓은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에 이어 두번째다.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에는 바삭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튀긴 후에 굽는 공정을 더한 ‘멀티 히팅(Multi-heating)’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CJ제분 노하우를 토대로 중화식 전용 튀김옷을 개발해 입혔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조리는 에어프라이어와 프라이팬으로 모두 가능하다. 에어프라이어 조리의 경우 190도 3분 예열 후 해동시키지 않은 냉동 상태 제품을 넣고 170도 20분, 또는 190도 15분 조리하면 된다.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에는 가동 중간에 제품을 한번 뒤집어주어야 한다. 프라이팬을 사용할 경우 기름을 둘러 1분30초 예열 후 해동시키지 않은 냉동 상태 제품을 올리고 약 9분간 골고루 뒤집어가며 익히면 된다.
기자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170도에서 20분 조리했다.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과 마찬가지로 깐풍기 역시 조리 전 냉동 제품 자체가 기름기를 충분히 머금고 있었다. 에어프라이어로 기존 튀김 요리를 조리할 때 '구운 맛' 대신 '튀긴 맛'을 내기 위해 제품 위에 식용유를 바르거나 오일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아도 완성된 요리에서 튀김 특유의 촉촉함과 고소함이 느껴졌다.
|
|
|
▲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 조리를 마친 모습./사진=이다빈 기자 |
|
|
|
▲ 조리를 마친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 단면./사진=이다빈 기자 |
깐풍기 원료육은 닭다리 살로 먹기 좋은 크기로 큼지막하게 썰어냈다. 튀긴 닭고기에 매콤한 소스를 끼얹어 먹는 중화요리인 깐풍기를 HMR로 집에서 조리하면 양념치킨과 비슷한 느낌일 수 있겠다고 추측했다. 다행히도 그렇지 않았다. 에어프라이어로 조리를 마친 제품의 상태는 탕수육과 비슷한 모습으로, 쫀득한 전분 반죽에 묻혀 튀긴 중식튀김의 비주얼이 나왔다.
맛에서도 양념 치킨과는 확실이 다른 깐풍기의 풍미가 살아있었다. 튀김옷이 적당히 두꺼워 식감이 좋았고 닭고기도 부드러워 제품명대로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을 잘 구현해냈다.
소스는 건고추가 포함된 점이 좋았다. 중간중간 씹히는 건고추에서 매콤쌉쌀한 향이 올라와 매력을 더했다. 건고추의 상태도 유명 닭강정 집에서 토핑으로 제공되는 건고추와 비교해 손색 없는 정도의 품질이었다.
아쉬운 점은 탕수육처럼 찍거나 부어 먹는 방식이 아닌 제품과 버무리는 방식으로 조리를 해야하는데 제품과 충분히 버무리기에 소스의 양이 적다고 느껴졌다. 에어프라이어에 조리를 끝낸 튀김에 소스를 부어 버무려보니 남아도는 양 없이 골고루 묻혀지긴 했지만 맛은 싱거웠다.
CJ제일제당은 소스에 대파기름을 마늘과 함께 고온에서 볶아 풍미를 끌어올리고 건고추, 피망, 양파 등 6가지 야채를 넣어 매콤달콤한 맛을 냈다고 설명했다. 소스 맛 자체로는 새콤달콤함이 느껴졌지만 적은 양에서 오는 싱거움이 아쉬웠다.
소스 패키지는 전용 스팀 파우치를 적용해 봉지째 전자레인지(700W)에 데워도 터지지 않고 안전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한 봉에 소비자가 8980원이다.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의 소스를 제외한 깐풍기 총 용량은 350g으로 2~3인이 먹기에 적당하다.
|
|
|
▲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를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했다./사진=이다빈 기자 |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