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9일간 푹 쉬고 열흘만에 출격한다. 8월 첫 등판해 시즌 7승에 재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주말 홈 3연전을 앞두고 6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일 애덤 웨인라이트, 8일 김광현, 9일 존 레스터가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의 이전 등판이 7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였으니 열흘만의 등판이다. 부상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이렇게 오래 출전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은 클리블랜드전에서 2⅔이닝 동안 홈런을 4방(총 5피안타)이나 맞으며 5실점하는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이런 부진 때문에 등판이 뒤로 밀린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았다.

이에 대해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에게 약간 쉴 시간을 주고 싶다"며 "선발 로테이션에 다른 선수들이 들어온 것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월말 이적시장이 마감될 무렵 존 레스터와 J.A. 햅 두 투수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등판이 뒤로 밀려 거의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고 나온 것처럼 됐기에 김광현은 이번에 앞선 등판의 부진을 날리는 호투를 할 필요가 있다. 클리블랜드전에서 일찍 무너지기 이전 김광현은 5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그 당시의 투구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김광현은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며, 맞대결을 벌일 캔자스시티 선발로는 브래드 캘러(7승 10패 평균자책점 5.64)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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