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구급 실적' 경기 용인소방서 찾아 격려…"관내 주민수 빠르게 늘지만 인력 충분치 않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찾아 폭염 속에 환자 응급이송 등에 여념이 없는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용인소방서는 수도권 내 소방서 중 최근 두 달간 폭염으로 인한 환자 구급활동에서 최다 실적을 기록한 곳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 앞서 푸드트럭을 준비해 소방대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소방서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신열우 소방청장의 안내로 차량 차고지 앞으로 가 현황 보고를 청취했다.
|
|
|
▲ 문재인 대통령이 8월 6일 경기 용인소방서에 격려 방문해 소방대원으로부터 공기호흡기 등 개인 안전장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
신 청장은 이날 폭염 및 코로나 대비 구급활동 현황 보고에서 "온열질환자 응급 처치 및 이송을 위하여 전국 구급차의 냉방장치를 일체 점검하고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등 폭염 대비 물품을 비치했다"며 "폭염 대비 현장 대응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활동과 교육훈련 시에 휴식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방역 인력의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자 재난현장 회복지원차를 지원하고 있다"며 "소방청 독립과 현장 인력 2만 명 충원,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해 주신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방서 안전체험관으로 이동해 용인소방서의 현황 설명을 듣고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용인시를 비롯해 관내에 주민 수는 빠르게 늘어나는데 인력이 충분히 뒤따라가지 못해서 소방관 1인당 담당 주민수가 상당히 많지 않냐"며 "올해와 작년 계속해서 대형 화재사고들이 생겼다. 소방서를 하나 더 신설하는게 시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용인소방서 김강산 구급대원으로부터 코로나 대응 보호장구 설명을 듣고 "방역복을 입을 때 폭염 속에서 정말 무덥다"고 말했고, 냉각 밴드 및 냉각 조끼 등 관련 장비 복장에 대한 추가 설명을 들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주용 구조대원으로부터 공기호흡기와 진압 헬멧 등 개인 안전장비 세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좀 더 빠르게 임무 교대를 해야 겠다"면서 "저 옷을 입고 또 이것도 메고 그 뜨거운 불길 속에서 사람을 구조해야 된다"며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