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 출전 기회를 계속 얻자 안타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타율도 쑥쑥 끌어올렸다.
박효준은 6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후 4경기 출전해 모두 안타를 때렸고, 최근 2경기에서는 2안타씩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8에서 0.353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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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
트레이드 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오래 생활하고 메이저리그에는 올해 1경기 데뷔전을 치른 것이 전부였던 박효준이 이처럼 피츠버그 이적 후 계속 출전하고 있는 것은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기 때문이다.
박효준은 지금까지 4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한 번도 같은 수비 위치에 선 적이 없다. 유격수-중견수-우익수에 이어 이날은 좌익수로 나섰다. 피츠버그는 타격과 함께 박효준의 수비 능력도 두루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효준은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소니 그레이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피츠버그가 1-7로 뒤지고 있던 5회초 세 번째 타석 1사 1,3루에서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얻어냈다. 1루수 쪽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헸는데, 1루수 조이 보토가 3루 주자의 홈인을 막기 위해 견제하느라 머뭇거리는 사이 세이프되며 안타로 기록됐다.
박효준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피츠버그는 후속 적시타가 이어져 3점을 더 뽑아내며 4-7로 추격했다.
박효준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9회초 2사 후 한 번 더 타격 기회가 있었지만 우익수 깊숙한 플라이볼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5회 이후 더 추격하지 못하고 그대로 4-7로 져 2연패를 당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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