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10m 플랫폼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기대주 김영택(20·제주도청)도 결승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하람은 7일 일본 도쿄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374.50점을 받아 18명 중 16위에 그치며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4차 시기 물구나무 서서 파이크 자세로 뒤로 세 바퀴 반을 도는 연기 때 실수를 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올림픽에 첫 출전해 예선 통과에 성공했던 김영택이 오히려 우하람보다 더 높은 374.90점을 받았으나 15위로 동반 탈락했다.

우하람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는 합계 427.25점을 받아 출전선수 29명 가운데 7위를 차지하며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이 종목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초로 결승까지 올라 11위를 차지했기에 이번 대회에서는 더 높은 순위를 기대했으나 결승에 오르지 못함으로써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하람은 지난 3일 열린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4위를 차지, 한국 다이빙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내며 새로운 역사를 쓴 바 있다.

김영택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준결승 진출까지 해내며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확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