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티빙 오리지널 '괴이'가 연상호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잇는 초자연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9일 티빙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공개되는 '괴이'에는 배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이 캐스팅됐다. 

   
▲ 구교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현빈, 김지영, 남다름, 곽동연, 박호산. /사진=각 소속사 제공


‘괴이’는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것’의 저주에 현혹된 사람들과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고고학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스테리한 귀불의 발견과 함께 재앙에 휩쓸린 한 마을, 기이한 공포를 마주한 사람들의 혼돈과 이를 추적하는 과정이 뼛속까지 스미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연상호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영화 ‘서울역’, ‘부산행’, ‘반도’부터 샤머니즘을 가미한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선보이며 호평받은 tvN 드라마 ‘방법’에 이르기까지 한계 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연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피리부는 사나이’, ‘나 홀로 그대’ 등으로 사랑받은 류용재 작가와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과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휩쓴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높인다.

구교환은 기이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괴짜 고고학자 정기훈 역을 맡았다. 이수진(신현빈 분)의 전 남편인 그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생이 달라진 인물이다. 지금은 오컬트 잡지이자 유튜브 채널인 '월간괴담'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훈은 진양군에 나타난 귀불을 조사하게 되면서 믿지 못할 기이한 현상과 마주한다. 

신현빈은 끔찍한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을 연기한다. 그는 하나뿐인 딸을 잃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돌아간 진양군에서 원인 모를 일들을 겪기 시작한다. 

김지영은 파출소장 한석희로, 박호산은 진양군 군수 권종수로 열연한다. 곽동연은 진양군 트러블 메이커 곽용주 역을, 남다름은 선한 의지를 잃지 않는 유일한 인간 한도경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또 다른 차원의 초자연 스릴러를 선보일 것”이라며 “혼돈에 빠진 다양한 인간군상과 독창적 세계관을 완성할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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