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도쿄올림픽 양궁에서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이 차기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이 8일 막을 내렸다. 다음 올림픽은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도쿄 대회 폐막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고마워요 도쿄 2020"이라는 문구를 프랑스어와 일본어로 표기하고, 이와 함께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빛났던 11명의 주요 선수 일러스트를 게시했다.

마치 영화 '어벤져스'의 영웅들을 연상시키는 이 일러스트에는 한국 양궁에 금메달을 3개나 안긴 안산이 당당히 포함됐다. 활을 들고 주먹으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의 안산이 일러스트 왼쪽에 자리해 있다. 

안산은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혼성 단체전 우승을 비롯해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까지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올림픽 사상 양궁에서 처음 나온 3관왕이다.

일러스트 한가운데 제일 앞쪽은 대회 최다관왕인 5관왕에 오른 '수영 황제'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차지했다. 가장 윗쪽에는 유도 혼성 단체전과 여자 63kg급 금메달로 2관왕이 된 프랑스 유도 스타 클라리스 아그벵누가 배치돼 있는 등 각 종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로 영웅 군단이 완성됐다.

파리올림픽은 오는 2024년 7월 26일 개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