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던 황의조(29)가 올림픽을 마친 후 프랑스로 돌아가 소속팀 보르도에 복귀했다.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했던 황의조지만 일단은 팀에서 훈련을 하면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일간지 '레키프'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황의조의 팀 복귀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황의조가 지난주 복귀해 8일 열린 보르도의 리그 개막전 현장에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리그앙(리그1)은 지난 주말 2021-2022시즌 개막을 했고 보르도는 승격팀 클레르몽과 홈 개막전에서 0-2로 패하며 불안한 시즌 출발을 했다.

   
▲ 사진=보르도 SNS


지난 시즌 후 황의조가 보르도를 떠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쏟아졌다.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보르도 구단이 황의조 등 몇몇 몸값이 비싸고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선수를 매각해 구단 운영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36경기 출전해 12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공격력이 검증된 황의조이기에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최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헤르타 베를린이 황의조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안했으나 보르도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를 책정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보로도는 선수단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새 시즌을 맞았고 황의조는 팀에 복귀했다. 그의 거취 문제는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보이지만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신임 감독의 부임 등으로 보르도 구단의 분위기에도 변화가 있어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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