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년도대비 재수생의 평균 등급이 인문계는 0.60등급, 자연계는 0.47등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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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뉴시스 |
16일 교육업체 진학사가 자사 회원 9368명의 성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연계열에 비해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백분위 평균성적 상승폭이 컸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인문계열은 평균 3.37등급이었으나 2015학년도는 2.77등급으로 0.6등급이, 자연계열은 3.44등급에서 2.97등급으로 0.47등급 상승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2014학년도 수시에서 2개 합 6등급을 요구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었다면 재수 후 2015학년도에는 2개 합 4등급을 요구하는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에도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에서 모든 영역의 평균 등급은 상승했다.
자연계 학생이 주로 치르는 국어A는 3.12등급에서 2.90등급으로 0.22등급이, 수학B는 3.79등급에서 3.25등급로 0.54등급 상승했다.
인문계 학생들이 치르는 국어B는 3.64등급에서 3.03등급으로 0.61등급 상승했고 수학A는 3.14등급에서 2.49등급으로 0.65등급 높아졌다.
영어는 3.36등급에서 2.78등급으로 0.58등급 상승했다.
국수영 백분위 기준으로는 재수생의 성적이 1등급을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백분위 평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등급이 내려갈수록 상승폭은 크게 나타났다.
인문계 1등급의 경우 작년 수능에서는 백분위가 96.5점이었으나 올해는 95.3점으로 1.2점 하락했고 자연계는 96.7점 95.1점으로 1.6점 떨어졌다.
반면 인문계 기준으로 2등급은 1.5점, 3등급 5.3점, 4등급 8.3점, 5등급 11.6점, 6등급 13.5점 등이 각각 상승했다.
김 소장은 "하위등급의 백분위 폭이 상위등급보다 넓기 때문에 등급 내에서 성적이 상승할 개연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재수를 하면 성적이 오른다는 기대감 보다는 수능이 쉽게 나와 성적이 오르면 다른 수험생들의 성적도 함께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