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취임 100일을 맞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당 대표로서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7 재보선에서 국민여러분의 매서운 심판을 받은 뒤 출범한 송영길 체제는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의 위선을 혁파하는 변화의 출발이었다"며 "모인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발버둥 쳐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 무죄 추정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12명에 대한 초유의 출당 요구 결단을 내렸으며, 특히 최대 민생 현안인 부동산 안정에 당의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제2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원천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부동산 투기 근절법' 역시 최우선적으로 통과시켰으며 2차 추경 처리와 소상공인 손실보상 입법으로 민생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마중물이 부어졌다"고 지난 100일간의 활동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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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취임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최고위 발언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이어 "앞으로 남은 211일 역시 민주당의 더 과감한 혁신, 더 확실한 승리를 목표로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한다.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 달려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어느 대선 후보자 개인이 아닌 민주당 전체가 승리하는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대선 후보들 간의 '원팀'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네거티브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열기에 걸맞도록 당내 경선도 품격 있고 건설적으로 펼쳐져야 한다"며 "후보들 사이의 경쟁 목적은 단순히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의 여섯 후보님들도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으로 두 달여 동안의 대장정에 임해주시리라 믿는다"며 "민주당의 역사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들로서 작은 차이를 충분히 극복해 낼 것이다. 저 또한 당 대표로서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 대표는 여야가 함께 민생을 위한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저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민생과 미래 비전을 두고 건설적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여야 관계 정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윤호중·김기원 원내대 표 간 원구성 합의가 돼 새롭게 원구성 진행이 됐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합의, 사상 최초로 진행된 당 대표 간의 1대 1 TV토론 등도 구시대적 정치 문화에서 탈피하는 의미 있는 결실들이다"고 자평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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