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30개당 7108원…기재 차관 "긴급 경영안정자금 활용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계란 값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를 살처분한 농장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박 차관은 10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 산란계 농장을 방문해 "최근 계란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조속한 계란 가격과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가축을 다시 받아들여 사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산란계 농장을 방문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중)과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사진=농식품부 제공


농식품부에 따르면, 계란 가격(30개 기준)은 지난 2월 7821원까지 올랐고, 7월 중순에도 7500원을 웃돌았지만, 이달 9일에는 7108원으로 떨어졌다.

박 차관은 동행한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산란계 살처분 농가에 대한 보상금을 신속히 집행하고 재입식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도록,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민생 안정 품목인 계란 가격이 조속히 안정되기 위해서는, 생산 기반의 조속한 정상화가 중요하다"며, 산란계 재입식 지원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AI 방역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재입식 등 지원을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규모를 15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금리도 이달부터 올해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연 1.8%에서 0%로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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