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단, 모더나와 수급 협의…다른 백신 회사와도 만날 것”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10일 ‘추석 전 3600만명 코로나19 백신접종 목표’에 대해 “지금 모더나 백신 도입 상황 변경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추석 전 3600만명 1차 접종과 집단면역 조기 달성 목표 이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접종 제고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40% 이상의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끝냈고, 추석 전 36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며 “집단면역의 목표 시기도 앞당기고, 백신접종의 목표 인원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하지만 최근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비현실적인 인식이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델타 변이 유행으로 인해 11월 집단면역 달성도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 당국은 모더나 공급 지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중심으로 한 정부 대표단을 미국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적당한 시기에 방미해서 모더나측과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 협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더나뿐 아니라 다른 백신 회사도 가능한 범위에서 만남을 갖고 백신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속한 백신 도입과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은 방역당국이나 보건 의료계뿐 아니라 문 대통령도 다같이 노력하는 일이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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