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동아에스티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한 1474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비용과 마케팅 및 수출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했지만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 증가가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전문의약품으로는 위염 치료제 '스티렌',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소화성 궤양 치료제 '가스터', 손발톱 무좀약 '주블리아' 등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97.9% 확대됐다.
수출 부문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과 '클로파지민',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 등의 매출이 성장했으나, 캄보디아 캔 박카스 수출 실적 하락 등으로 6.8% 줄었다.
의료기기와 진단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에 따라 22.4% 감소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건선 및 궤양성 대장염 치료 바이오의약품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임상 3상을 개시했으며 2분기에는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을 시작했다.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은 미국에서 임상 1b상을 끝내고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으며,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DA-1229'(슈가논)는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대동맥 판막 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임상 2상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임상2b·3a상 계획을 승인받아 준비하고 있다.
또 동아에스티는 장기적으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타우단백질 관련 치매치료제 선도물질을 확보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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