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60% 저감, 제지 50% 저감 계획 밝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1일 섬유·제지 업계 및 관련 전문가와 함께 제2차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협의회’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탄소배출 저감에 대해 논의했다.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협의회’는 섬유·제지업종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관 소통창구로 지난 3월 25일 출범했으며, 이날 회의는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전략’에 대한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부는 지난 4월부터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R&D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공정별 온실가스 배출현황 분석 및 핵심 감축 기술을 도출하는 등, 기술개발 방향 및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

섬유산업은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 대체 확대, 섬유 제조공정 혁신, 재생자원 재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사용량 및 탄소배출을 저감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비석유계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 섬유 개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염색ㆍ가공, 친환경 탄소섬유 제조공정 개발, 화학재생 자원순환형 섬유소재 개발 등을 중점 추진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화학섬유 탄소 배출량의 60% 이상을 저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지산업은 지류 경량화, 공정 부산물 활용 자원화, 건조공정 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지류 경량구조화 기술개발, 제지공정 폐자원 및 부산물 원료화·에너지화 기술개발, 전기 드라이어 시스템 설계 및 전력 공급장치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제지산업은 지류 경량화 등을 통한 탈수·건조공정을 통해 탄소배출 50% 이상을 저감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중립협의회 및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R&D 전략을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발된 기술이 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실증까지 지원함으로써, 업계의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해 섬유ㆍ제지산업의 탄소중립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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