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쉐보레 최초의 전기 SUV로 관심을 모았던 볼트EUV의 상세 제원과 가격이 공개됐다.
한국GM은 11일 쉐보레 볼트EUV와 기존 볼트EV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제원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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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볼트EUV. /사진=한국지엠 제공 |
이번에 국내에 출시하는 쉐보레 볼트EUV는 GM의 100년 EV 노하우를 담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로 GM의 비전인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볼트EV는 쉐보레의 기술혁신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400km대 장거리 주행의 지평을 연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는 2022년형 볼트EV는 부분변경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 및 외부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한층 높였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볼트EUV는 403km, 신형 볼트EV는 414km에 달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최초의 전기 SUV인 볼트EUV와 신형 볼트EV의 국내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뛰어난 성능을 갖춘 30개 차종의 다양한 전기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GM의 목표가 이 두 제품의 출시를 시작으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트EUV와 볼트EV는 아키텍처를 공유하면서도 확실히 구별되는 고유의 디자인 특색을 가졌다.
새롭게 출시되는 볼트EUV는 쉐보레의 정통 SUV의 DNA와 전기차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디자인에 담았다. 볼트EUV는 선명한 그릴 패턴을 통해 역동적인 SUV의 느낌을 강조하는 전기차 전용 전면 그릴이 적용됐다.
전면 램프는 상단 LED 주간 주행등과 하단 헤드램프로 나뉘어 최신 전기차의 이미지를 배가한다. 시퀀셜 방향 지시등과 주간 주행등을 겸하는 LED 램프와 크롬 장식으로 마감된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분리 탑재돼 한껏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또한 좌우로 길게 뻗은 후드 디자인과 하단 범퍼까지 이어지는 후드 중앙의 조각 같은 라인이 조화를 이뤄 직선적이고 스포티한 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은 역동적인 SUV의 비율이 강조됐다. 신형 볼트EV 대비 165mm 길어진 전장(4305mm)과 전고 1615mm, 전폭 1770mm의 차체를 적용해 SUV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슬림하면서도 근육질의 측면 캐릭터 라인과 머신드 블랙 투톤 알로이 휠 디자인을 통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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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볼트EUV 실내 인테리어. /사진=한국지엠 제공 |
볼트EV 대비 75mm 더 긴 2675mm의 넓은 휠베이스는 오버행이 짧은 전기차 특유의 비례감과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후면에는 풀 LED 리어램프가 기본 적용된다. 좌우로 길게 뻗은 LED 리어램프와 보조 제동등이 하이글로스 소재의 테일게이트 가니쉬와 블랙 보타이 엠블럼, 리어 스포일러와 어우러져 전기 SUV만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2022년형 볼트EV 역시 하이테크적인 느낌이 강조된 쉐보레의 최신 전기차 디자인이 적용됐다. 날렵하게 앞으로 떨어지는 후드와 범퍼 디자인은 전기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비율을 보여준다.
또한 볼트EUV와 마찬가지로 블랙 보타이 엠블럼, 블랙 그릴 서라운드가 적용됐으나 전용 그릴 패턴은 물론, LED 주간 주행등과 위아래로 이어진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을 통해 볼트EUV와의 디자인 차별화를 꾀했다.
후면에는 슬림한 가로형 풀 LED 리어램프가 탑재됐으며 하이글로스 소재로 리어램프를 감싸는 리프트 게이트 어플리케를 적용해 디자인의 일체감을 강조했다.
두 모델의 실내에는 모두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운전석에는 기어노브 대신 콤팩트한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채택했으며, 콘솔 하단 스마트 스토리지를 마련, 핸드백이나 지갑 등 다양한 소지품을 편리하게 보관하게 했다. 이외에도 1열 3단 열선 시트 및 열선 가죽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으며, 볼트EUV에는 1열 3단 통풍 시트와 2열 열선 시트 및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추가로 적용했다.
특히, 새롭게 설계된 버튼식 기어 시프트는 푸시와 풀 타입의 두 가지 형태로 보다 직관적으로 디자인됐다. 주차와 중립을 위해서는 푸시 타입 버튼을, 후진과 주행을 위해서는 풀 타입 버튼을 당기게 해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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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볼트EUV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사진=한국지엠 제공 |
볼트EUV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430ℓ로, 2열 시트를 접으면 1288ℓ까지 늘어난다. 신형 볼트EV의 적재 용량은 기본 405ℓ, 최대 1229ℓ다.
볼트EUV와 볼트EV는 모두,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1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PS, 최대토크 36.7kg.m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이와 함께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된 배터리 패키지를 통해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과 함께 뛰어난 주행 안정성 및 조종성능을 구현했다.
배터리 시스템은 288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로 구성된 LG 에너지솔루션의 66kW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해 볼트EUV가 403km, 2022 볼트EV는 414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배터리 패키지는 최적의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효율과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했으며, 급속충전 시 1시간만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두 모델은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 에너지를 활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으로 불리는 회생제동 에너지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 후면에 자리한 리젠 패들 조작을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제동력을 전개할 수 있으며, 운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배터리를 충전해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가능케 한다.
또한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 적용으로 가속 페달만으로 감속의 조절 및 완전 정차까지 조작이 가능해 배터리 효율 증대와 함께 색다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안전사양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볼트EUV에는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되며, 볼트EV 역시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어난 동급 최다의 에어백을 탑재, 주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로부터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차체에는 기가스틸이 포함된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이 볼트EUV에 84.4%, 볼트EV에는 81.5%가 적용돼 견고한 차체 구조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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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볼트EUV와 볼트EV. /사진=한국지엠 제공 |
이와 함께 사고를 예방하는 다양한 첨단 안전 및 운전자 보조 사양이 탑재됐다. 새롭게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포함해 차선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14가지의 능동 안전사양과 전용 미쉐린 셀프실링 타이어를 적용하는 등 360 올 어라운드 세이프티(360 All around safety)를 구현했다.
또한 볼트EUV와 2022년형 볼트EV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함께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결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볼트EUV에는 캐딜락 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를 적용, 전용 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통해 장애물 없는 탁 트인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야간 주행이나 짐이 많이 실려 있어 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더불어, 쉐보레는 볼트EUV와 볼트EV 등 전기차 고객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전기차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98개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전용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볼트EUV와 2022 볼트EV 고객은 배터리 포함 전기차 부품에 대해 8년16만 km 보증을 기본으로 일반 부품 보증 5년 10만km, 고장 및 배터리 방전 시 5년간 무제한 무상 견인 서비스(편도 80km이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제외한 볼트EUV의 가격은 4490만원, 볼트EV의 가격은 4130만원이다. 둘 다 프리미어(Premier)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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