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HMM은 올 2분기 매출 2조9067억원·영업이익 1조388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4%, 영업이익은 901.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같은 기간 649.1%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3347억원·2조4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조6464억원·2조2715억원 늘어난 수치다.

HMM은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 적취량이 약 8.4% 많아졌으며, 아시아~미주노선 등 전노선 운임 상승으로 시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항로합리화 및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구조 개선과 운임상승 효과로 컨테이너사업·벌크부문 모두 흑자를 냈다.

또한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방안을 정교화하는 등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HMM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및 항만 적체 등으로 선복·기기 부족 현상이 지속, 시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벌크부문의 경우 코로나 사태 회복 지연으로 물동량이 개선되고 동절기 성수기 기대감으로 시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HMM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면서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