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는 친환경 관련 국내외 투자자금 조달 등 ESG경영 강화를 위해 11억유로(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기업이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해외에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발행 규모도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 중 최대 금액이다.
이번 사채의 교환 대상은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 약 290만주로, 13일 종가 34만1000원을 기준으로 주당 가치 49만445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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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사진=포스코그룹 제공 |
이는 주당 45%의 프리미엄으로, 향후 포스코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반영 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만기 5년·제로쿠폰 본드로, 만기 수익율은 -0.7~-1.0%다.
포스코는 대외신인도와 글로벌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외화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 글로벌 금리상승이 예상되는 자금시장에서 이자부담 없이 선제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확보한 자금은 2차전지·수소사업 등 친환경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라며 "기업시민 경영이념 기반의 ESG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9년 7월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친환경사업 및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5억달러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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