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공식 데뷔전에서, 그것도 지난 시즌 챔피언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시즌 개막전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향해 누누 감독은 격한 세리머니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16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맨시티를 격파한 으뜸 공신은 후반 10분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낸 손흥민이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0-0의 팽팽한 균형을 깨는 손흥민의 골이 터진 순간 처음으로 토트넘의 공식전 지휘를 하고 있던 누누 감독은 승리를 확신한 듯 눈에 띄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평소 차분하던 모습과는 달리 한 쪽 다리까지 번쩍 치켜들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토트넘 홈팬들 앞에서 강적 맨시티와 개막전을 하면서 감독으로 첫 선을 보이는 경기였던 만큼 누누 감독이 손흥민의 선제골에 얼마나 기뻤는지가 행동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기 후 누누 감독은 "손흥민은 엄청난 재능을 지닌 선수다. (오늘 결승골은) 너무나 놀랍다"며 "그는 공격 어느 위치에서 설 수 있다. 킬러 그 자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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