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6일 경기도 100% 재난지원급 지급을 두고 다시 충돌했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맡은 박성준 의원과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 오영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을 지급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오 의원은 "당정청이 80%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를 했고, 국회 협의 과정에서 88%로 합의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당의 입장을 결정해나가는 과정에서 모든 의원들이 전국민 100% 지급을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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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낙연 전 당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사진=박민규 기자 |
그러면서 "경기도의회의 승인 과정, 예산심의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100% 지급에 대해서 도의 심의나 아직 협의조차 진행된 바가 없다고 얘기하며 의회 분열을 조장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부분도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굶주리고 쉴 곳 없는 국민에게 지원한다는 민생적 차원, 국민의 뜻을 받든다고 하는 민의의 차원, 국민에 권한이 있다는 민권적 차원에서 결정했다"라며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헌법이 보장한 지방자치 책무를 다하는 것이고 지방자치 본질에도 부합한다"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31개 시군구 단체장하고 도의회 대표단 요청에 따라서 협의 끝에 이것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절차적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해당 논란을 일축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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