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만날 이라크가 홈 경기를 자국이 아닌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한다. 

16일(한국시간) 이란 매체 '테헤란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 경기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하게 된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12개 팀이 6개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 두 팀은 플레이오프를 가져 이긴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 이라크 대표팀. /사진=AFC 홈페이지


이라크는 한국, 이란, UAE(아랍에미리트), 시리아, 레바논과 최종예선 A조에 속해 있다. 이라크의 최종예선 첫 경기가 9월 2일 열리는 한국전인데 이는 한국의 홈경기다. 이어 이라크는 9월 7일 이란과 홈경기가 잡혀 있는데, 자국이 아닌 카타르 도하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되는 것이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안전상의 이유로 이라크의 국내 A매치 개최를 금지한 데 따라 이뤄진 조치다.  

한편 이라크 대표팀은 이번 최종 예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한국대표팀 감독 경력이 있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스페인 전지훈련을 거쳐 16일부터는 터키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한 달 가까운 전지훈련으로 팀을 만든 후 한국과 원정경기로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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