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하성운이 리패키지 앨범 활동을 마무리한다.

하성운은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를 통해 17일 미니 5집 '스니커즈' 리패키지 앨범 '셀렉트 숍' 활동 종료 기념 일문일답을 전했다. 

'셀렉트 숍'에는 '스니커즈' 수록곡 7곡과 신곡 5곡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스트로베리 검'은 래퍼 던밀스가 랩 작사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하성운은 일주일간의 짧은 활동 기간 동안 절친 라비, 던밀스와 함께 음악 방송 무대를 꾸미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 사진=스타크루이엔티 제공


[이하 하성운 일문일답 전문] 

Q. 지난 6월 미니 5집 ‘스니커즈’ 발매 후 두 달 만에 리패키지 앨범으로 돌아왔는데, 앨범 소개와 컴백 소감은?

A. 우선 빨리 돌아와 새로운 모습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렌다. ‘셀렉트 숍’은 하늘(팬클럽 명)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담은 앨범이고,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 듣는 재미도 있을 거다.

Q.‘셀렉트 숍’은 총 12곡으로 일반적인 리패키지 앨범보다 곡 수가 많은데, 새로운 미니 앨범 대신 리패키지 앨범으로 구성한 이유가 있다면?

A. ‘스니커즈’ 앨범 준비할 때부터 들려드리고 싶은 곡이 정말 많아서 어떻게 할까 오랫동안 고민을 했다. 그러다 보니 공백기가 길어지는 거 같아서 계절이나 날씨,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생각해서 몇 곡을 고르고 임의로 기간을 정해놓고 그 안에 완성하는 걸 목표로 했다. 그렇게 7곡을 ‘스니커즈’에 넣고, 발매 준비를 어느 정도 마치고 활동 전에 ‘셀렉트 숍’을 구성해 5곡을 추가하기로 했다. 보여주고 싶은 건 많은데 새로운 미니 앨범을 내기에는 준비 기간이 또 길어질 것 같아서 리패키지 앨범으로 발매했다.

Q. 타이틀곡 ‘스트로베리 검’은 래퍼 던밀스가 랩 작사와 피처링에 참여했는데 어떻게 함께하게 됐는지, MV까지 함께 작업해보니 어땠는지?

A. 이 곡의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으면서 저랑은 상반되는 음색을 찾았는데 쉽지 않더라. 그렇다고 랩 파트를 빼기는 싫고, 그때 마침 던밀스 형님이 떠올라서 연락을 드리고 함께하게 됐다. 사실 녹음할 때는 못 뵈었고 MV 촬영장에서 인사를 드렸는데 너무 잘 맞고 결과도 잘 나와서 좋다.

Q. 타이틀곡의 포인트 안무나 킬링 파트는?

A. 제가 생각하는 포인트 안무는 두 군데인데, 첫 번째는 ‘Bae Bae Bae Bae Baby love me’에서 안쪽 손목을 귀 윗부분에 대고 물을 빼는 것 같은 안무고, 두 번째는 후렴 ‘Strawberry berry gum’에서 양쪽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고 껌을 늘리는 듯한 안무가 있다. 뮤직비디오나 무대를 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을 거다.

Q. 앨범마다 분위기와 헤어 컬러가 눈에 띄게 달라지는데, 변화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이며 이번 앨범에 초록색으로 염색을 결심한 이유는?

A. 평소에 인터넷을 하다가 멋있어 보이는 게 있으면 저장해뒀다가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시도하는 편이다. 제가 안 해본 헤어, 메이크업, 의상 스타일이 많았다. 이번 염색도 했던 색을 빼니 남는 게 초록색이라 해봤다.

   
▲ 사진=스타크루이엔티 제공


Q. 다양한 앨범의 콘셉트만큼 곡별로 음색도 새로운데, 여러 창법을 구사하기에 어려움은 없는지, 또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스타일은 어떤 건지?

A.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게 어렵기보단 정말 재밌어서, 한 앨범 안에서도 다양한 장르와 창법을 들으실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수록곡 중에는 ‘렛츠 싱(Let’s Sing)’ 같은 곡처럼 신나게 같이 부를 수 있으면서 시원시원하게 부르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Q. 신곡 5곡을 ‘이 곡은 이럴 때 들으면 딱이다!’하는 상황이나 시간대 추천을 한다면?

A. ‘케이크’는 아침에 커피 마시면서 여유롭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을 때, ‘스트로베리 검’은 흥을 올리고 싶은 순간, ‘렛츠 싱’은 드라이브하거나 어디 이동할 때 창밖 풍경 보면서, ‘갤럭시 더스트(Galaxy Dust)’는 밤에 방 안에서 이어폰 꽂고 눈 감고, ‘매직 워드(Magic Word)’는 설렘이 필요할 때 들으면 좋을 거 같다.

Q. 셀렉트 숍‘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녹음, 자켓 촬영, MV 촬영 등)

A.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기억에 남는다. ‘스니커즈’에 이어 같은 팀과 작업을 했는데, 촬영 시간이 굉장히 긴데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텐션이 높아서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설명도 잘해주시고, 촬영도 잘해주시고,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부끄럽기도 했다. 즐겁게 촬영하다 보니 찍다가 감독님과 제가 서로 욕심이 생기는 부분들이 있어서 즉석에서 추가하거나 수정하는 장면도 많았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이나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A. ‘하성운 앨범은 기대가 된다’, ‘하성운 노래는 믿고 들을 수 있다’라는 얘기를 좀 더 많은 분들께 듣고 싶다.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창법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더 많은 분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우연히라도 제 노래를 듣고 알고리즘에 이끌려(?) 많은 곡을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

Q. ‘믿듣셍’, ‘콘셉트 장인’, ‘무대 장인’ 등 수많은 수식어가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아니면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A. ‘콘셉트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앨범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음악부터 겉모습, 그리고 콘텐츠와 무대까지 공개되는 모든 것에 정말 많이 고민하고 신경 쓰는데, 그 노력을 알아주시는 말 같기도 하고 좋은 피드백을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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