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변인 논평 "떡볶이, 비난받을 하찮은 음식 아냐"
원희룡 측 "인사 대상이 대신 싸워줘, 용역 고용한 듯"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은 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두고 "정크푸드 같은 존재"라고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 측 이기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이번엔 서민 음식 떡볶이의 멱살을 잡고 시비를 건다. 정크푸드니 금지식품이니 하며 죄 없는 떡볶이를 때리고 혐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떡볶이는 황교익 내정자의 입으로 쉽게 비난받을 만큼 하찮은 음식이 아니다"라며 "국민 간식에 침을 뱉은 황 내정자나, 몸에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억지로 국민에게 내정자를 삼키게 한 이 지사야말로 대한민국에서 퇴출해야 할 정크푸드 같은 존재"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 박기녕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지사는 지사 찬스로 인사권을 휘두르고 있는데 네거티브를 안 하겠다고 선언한 후 인사 지명 대상이 대신 싸워주는 모습은 마치 용역을 고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시선과 걱정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이 지사의 모습이 무섭기까지 하다"며 "대한민국에서 폭력적인 정치가 시원함으로 자리 잡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8일 황 씨는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불량식품)로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며 "떡볶이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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