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아빠도 감동입니다.”
18일 롯데백화점 동탄점 사전개방 첫날,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4살 딸을 둔 동탄신도시 주민 김씨(39)는 유아휴게실을 둘러보고 이 같이 말했다. 김씨는 “일반적인 백화점들의 휴게실은 구석진 좁은 방에 소파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인데 이 곳(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섬세한 배려가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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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동탄점 내 대형 유아휴게실. 휴식공간(왼쪽)과 별도 수유실(오른쪽) 등으로 조성했다./사진=이서우 기자 |
동탄점 유아휴게실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백화점보다 대형으로 설계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개별 소파와 테이블로 구성된 자리가 보인다. 햇볕이 들어오는 전면 유리창 옆에는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거나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다인용 테이블을 마련했다.
구석마다 최첨단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것은 물론, 유아휴게실 안에 수유실과 기저귀교환실도 따로 만들었다. 특히 ‘아빠 기저귀 교환실’은 기저귀를 가는데 익숙지 않은 초보 아빠들을 위한 배려다.
1세부터 12세까지 영유아를 아우르는 놀거리도 다양하다. 글로벌 어린이 체험 놀이 그룹 ‘플레이타임그룹’에서 동탄점을 위해 새롭게 만든 최상위 등급의 키즈카페 브랜드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를 749㎡ 규모로 열었다. 자리에서 바로 조리와 섭취가 가능한 신개념 이유식 카페 ‘얌이밀 타운’도 최초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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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입점한 플레이타임그룹 최상위 등급 키즈카페 브랜드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에서 어린이가 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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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입점한 플레이타임그룹 최상위 등급 키즈카페 브랜드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에서 아이들이 여러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들과 뛰어 놀고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
미국 방송 역사상 가장 오래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는 세계 최초로 영어키즈클럽 ‘세서미 스트리트 런 앤 플레이’를 동탄점에 냈다.
육아에 지친 엄마아빠를 위한 시설도 있다. 지하 2층 문화센터는 SRT동탄역에서 바로 통하도록 설계해 편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이동할 수 있다. 보컬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강의를 하는 문화센터를 나오면 도자기 굽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도카페, 그림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카페가 줄지어 있다.
문화센터와 같은 층에 심리 상담소 ‘리조이스(Rejoice) 3호점’도 열었다. 리조이스는 롯데백화점 고객과 임직원 70%가 여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시작한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리조이스 3호점에는 전문 상담사가 교대로 상주하며, 뇌파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도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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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동탄점 지하 2층에 위치한 심리상담 카페 리조이스(왼쪽)에서는 무료 뇌파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기자는 신체활동 지수에 비해 두뇌 스트레스가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서우 기자 |
이처럼 롯데쇼핑은 7년 반만의 신규 점포 동탄점을 ‘패밀리형 쇼핑 문화공간’으로 중무장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겨냥한 가족 단위 방문객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부부 뿐만 아니라,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소비자까지 폭 넓다.
7층은 댕댕이(멍멍이) 엄마와 고양이 집사들을 위한 공간이다. 잔디가 깔린 펫파크와 반려동물 용품 매장, 애견 동반 레스토랑을 원스톱으로 연결했다.
김선엽 롯데백화점 유아동 치프바이어(선임 상품기획자)는 “키즈맘이 많은 지역 특색을 반영해 차별화한 유아동 전문관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유명 키즈 업체들이 동탄점만을 위한 별도 브랜드를 출시할 정도로 기대가 큰 상권인 만큼, 대표적인 지역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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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동탄점 7층에 위치한 펫파크 전경. 안쪽 반려견 동반 레스토랑과 연결돼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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