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베테랑 우완 송은범(37)이 결국 무릎 수술을 받게 됐다. 올 시즌 활약을 마감했을 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피칭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20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송은범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류 감독은 "송은범이 오는 30일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오른쪽 무릎 외측 인대와 십자인대 쪽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 사진=LG 트윈스


송은범은 지난 14일 잠실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무릎을 다쳤다. 9회초 등판해 대타 김재유의 빗맞은 땅볼을 잡아 직접 태그하는 과정에서 무릎에 큰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두 차례에 걸쳐 검진을 받았고, 손상된 우측 무릎 인대 재건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 후 회복까지는 1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적인 수술과 재활을 거쳐도 내년 시즌 후반기에나 복귀할 수 있다. LG 마운드 전력에 적잖은 타격이다.

2019년 7월 신정락(한화 이글스)과 트레이드돼 LG로 이적한 송은범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불펜의 한 축 역할을 해왔다. 올 시즌에는 35경기 등판해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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