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열린민주당은 24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조사에서 법률 위반 의혹이 제기된 김의겸 의원에 대해 "별도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열린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권익위원회 발표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점과 김 의원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하는바, 김 의원에 대한 별도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권익위 내용 확인 결과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 주장을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하다"며 "아무런 추가 정황이나 근거 없이, 기존 문제 제기가 있었으니 조사를 한다는 식의 형식적이고 무책임한 조사결과를 보내온 권익위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권익위 조사에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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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민주당은 24일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권익위 조사결과 부동산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에게 별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사진=김의겸 트위터 |
이어 그는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후보 선정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김 후보의 해명을 검증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후보로 선정한 것"이라며 "유권자와 당원들도 그 결과를 알고 김 후보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익위는 전날인 23일 오후 부동산 거래 전수 조사 결과는 발표했다. 권익위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 12명(13건)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1건)을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새로운 의혹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특수본'에 사건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 전날 입장문을 내고 "공직자가 무리하게 빚내서 집을 샀다는 비판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공직을 토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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