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뭣도 모르니까"…국경없는기자회(RSF) 비판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기자협회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25일 송영길 대표는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추진에 대한 국경없는기자회(RSF)의 지난 24일 비판 입장을 두고 "뭣도 모르니까"라며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알겠나"라고 말했다.

   
▲ 사진=한국기자협회 제공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면서 나온 여당 대표의 발언이 우리의 귀를 의심케한다"며 "여당 대표가 국제 언론단체의 우려에 대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는커녕 무시하는 발언은 국제 사회의 지탄을 받을 만한 처사다"고 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송영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권위있는 국내외 주요 언론단체를 무시하는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사회적 합의 절차를 이행하라"며 "여당은 지금이라도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철회하고 속도가 아닌 제대로 된 방향으로 국민에 피해가 없도록 소통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언론자유를 감시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로 1985년 프랑스에서 결성됐다. 세계 12개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002년부터 매년 180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국가별로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에서 참여정부 당시 3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16년 70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상승하며 지난해 4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 또한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30위까지 상승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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