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혁신 성장판 키워 미래 먹거리 만들 것"
유승민 "내년 대선은 1%의 승부, 중·수·청 지지 받는 사람이 승리할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5일 “코로나19 회생을 위해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투자를 하고 혁신 성장판을 키워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 '국민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문재인 정부에 빼앗긴 꿈을 찾아 국민께 돌려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에게 집값 절반을 국가가 투자해 젊은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곳에 자기 능력에 맞춰 당당하게 내 집을 마련하게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사진=미디어펜

원 전 지사는 특히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구직원서를 썼다 찢는 젊은이들, 집값은 폭등하고 전셋값은 미친 듯 뛰는데 대출마저 막혀 전전하는 가장의 모습이 보이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식민지 참상에도,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던 사람들이 바로 대한민국 국민이었다”며 “그런데 이런 국민이 지쳐가고 있다. 꿈을 잃어가고 있다. 그건 바로 국가의 실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20대 원희룡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30대 원희룡은 보수정당 혁신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그런 간절함으로 민주당과의 선거에서 다섯 번 모두 이겼다”며 “이제 우리는 목표를 세웠고 다음 목적지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는 문제점을 치유해야 한다. 하나가 되지 못하는 대한민국은 문제와 싸우지 못할 뿐 아니라 꿈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운명에 지고 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도, 민주주의 발전도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희룡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를 흔드는 윤석열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석열 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2021.8.23./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내년 대선은 1%의 승부, 중·수·청 지지 받는 사람이 승리할 것"

유승민 전 의원은 "내년 대선은 2012년과 상당히 비슷한 1:1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내년 대선은 1%의 승부이며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색깔을 빼 나가는 작업으로 인해 '문재인'이라는 세 글자는 다음 대선이 다가올수록 점점 희미해질 것"이라며 "문재인 타도만 외쳤다가 국민의힘은 공중에 주먹을 휘두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중·수·청의 중요성을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서울 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도 생생히 확인했으며 중·수·청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중·수·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뽑아줘야 한다. 저는 감히 중·수·청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중 4명이 저를 가장 두려운 상대로 꼽으면서도 '유승민이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후보로 뽑아만 준다면 민주당의 후보를 확실하게 박살을 내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