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새 시즌 들어 리그 2연패를 당한 아스날이 리그컵에서 강등팀을 상대로 화끈한 화풀이를 했다.

아스날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오바메양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에 앞장섰다.

   
▲ 사진=아스날 공식 SNS


아스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브렌트포드에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했고, 2라운드에서는 첼시에도 0-2로 졌다.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아스날은 이날 6골 폭죽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둬 분위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28일 밤 리그 3라운드에서 맞붙는 팀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여서 리그 연패 탈출이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완패를 당한 웨스트브로미치는 지난 시즌 EPL에서 19위를 해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된 팀이다. 

아스날은 전반 16분 사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오바메양이 재차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에는 페페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번에도 오바메양이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오바메양이 내준 패스를 페페가 마무리하며 3-0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아스날의 페이스였다. 후반 4분만에 사카가 외데고르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후 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오바메양이 환상적인 감아치기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5-0으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후반 24분에는 교체 투입됐던 리카제트가 페페의 컷백을 골로 연결해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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