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세금.공과금 납부 연기…41조 신규 금융지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 국민의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국민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 세금.공과금 납부 연기, 41조 신규 금융지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홍 부총리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추석 전 90% 지급,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개시, 그리고 서민금융진흥원에서의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까지 국민지원금 지급 준비를 마치되, 지급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은 지난 17일부터 지급이 시작됐고, 근로.자녀장려금 약 4조 1000억원은 지급 시기를 당초 9월 말에서 이달 말로 한 달 앞당긴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에 따른 서민금융 공급은, 연간 7조∼8조원에서 9조∼10조원으로 확대된다.

홍 부총리는 또 중소기업의 세금·보험료·공과금 납부 기한을 연기하고, 41조원의 신규 금융지원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내년 1∼2월로 연장하겠다"고 설명, 이에 따라 270만명이 6조 2000억원의 세금을 내년으로 미룰 수 있을 전망이다.

"고용·산재·국민연금 보험료 및 전기·도시가스 요금 납부유예 등 지원을 3개월 재연장하겠다"고 그는 피력했는데, 국민연금 보험료의 경우 납부 예외 조치를 적용한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전후 41조원의 신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도 언급했는데, 대출 만기 연장 여부 등은 9월 중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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