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박영옥 여사 빈소 조문…박 대통령은 조화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김기춘 대통령비서 실장은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아내인 박영옥(86)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씨의 딸로, 박 대통령과 사촌지간이다. 장례식장을 찾은 김기춘 실장은 김종필 전 총리에게 "총재님께서는 불편하셔도 사모님께서는 강건하신 줄 알았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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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춘 비서실장이 22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고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뉴시스 |
이에 김종필 전 총리는 "아주 못된 병에 걸려가지고… 그런데 아주 편안하게 숨을 거뒀다. 몇발짝 앞서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필 전 총리는 "(박 대통령은) 아버지와 어머니 성격 좋은 것을 반반씩 차지해서 결단력도 있고 판단력도 있다"며 사의를 표명한 김 실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을) 가끔 찾아뵙고 외롭지 않게 해달라"며 "(대통령이란 자리가) 다 외로운 자리다"라고 당부했고 김 실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김 실장의 조문에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고인은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21일 오후 8시43분께 별세했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