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해리 케인이 이적 의사를 접고 팀 잔류를 선언한 기념으로 2골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홋스퍼의 컨퍼런스리그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교체 출전해 20여분을 뛰며 부상 우려를 털어냈다.
토트넘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20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3-1로 페헤이라를 누르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컨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팀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투는 신설된 클럽 대항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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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브라이언 힐, 지노바니 로 셀소, 루카스 모우라, 라이언 세세뇽, 해리 윙크스,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멜로, 맷 도허티, 그리고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선발로 기용했다. 지난 22일 울버햄튼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낀 손흥민은 선발 제외돼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 경기를 이틀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포기하고 토트넘 잔류를 선언한 케인이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선제골과 추가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케인은 전반 9분 만에 힐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컷백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모우라의 슛이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오자 케인이 재차 슛해 두번째 골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로 셀소가 프리킥 찬스에서 쐐기골을 보태 3-0 승리를 따냈다.
승부가 사실상 결정난 후반 27분, 손흥민이 케인과 교체돼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손흥민은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추가시간까지 20여분을 뛰며 몇 차례 슛도 때렸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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