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25)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박사랑 권성수 박정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비아이의 첫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150만원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으로서 이 사건 범행 이후에도 약 3년 동안 연예계 활동으로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비아이는 최후 진술에서 "과거에 아주 바보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며 "생각이 짧았다고 핑계를 대기에는 많은 것을 잃었고 엄마와 아빠, 동생까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반성하면서 저를 돌아보며 살고 싶다"며 "다짐과 마음가짐을 지키면서 용서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한 번의 기회를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비아이의 아버지도 발언 기회를 얻었다. 그는 "아이를 잘 가르쳐야 하는데 내 잘못이 크다. 자식을 자랑하며 으스댔던 내 자신이 어리석었고 원망스럽다. 못난 저희 아들을 선처해달라. 앞으로 반성하며 아들과 가족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울먹이며 선처를 부탁했다.


   
▲ 사진=더팩트


비아이는 2019년 마약 파문으로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비아이는 2016년 대마초와 초강력 환각제인 LSD를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며 일부 흡입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아이오케이컴퍼니 최연소 사내이사로 선임된 비아이는 산하 레이블 131을 설립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이후 앨범 수익금을 기부하며 복귀 수순을 밟아온 그는 지난 6월 1일 정규 1집 '워터폴'(WATERFALL)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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