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설 연휴 중국 춘절을 맞아 전국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한국을 찾은 요우커 특수로 활기를 되찾았다.
연이은 안전 사고로 발길이 뚝 끊겼던 제2롯데월드도 '요우커'들로 가득차 생기가 돌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밀집된 곳은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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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절 요우커 특수. 요우커들로 북적이는 백화점 면세점/사진=뉴시스 |
롯데·현대·신세계 ‘빅3’ 백화점, 전년 比 30%~70% 증가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의 중국인 춘절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0%가량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본점의 은련카드 평균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과 비교해 74.9%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매출 신장률이 54.3%에 달했고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기준으로 해외패션 매출이 72.4%로 가장 높았고 명품시계와 식품이 각각 35%, 67%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롯데백화점과 같은 기간에 요우커 7000여명이 매장을 찾았고 매출도 27.7% 에 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우커들은 설화수와 헤라 등의 한국 화장품을 많이 찾았고, MCM·까르띠에·샤넬 등 고가 잡화 브랜드 등을 구매한 것이 춘절 매출이 크게 오른 효과”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춘절마케팅 기간이 끝나지 않아 매출 증가 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5 춘절연휴 방한중국인 전망’에서는 올해 춘절연휴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12만6000명으로 추정했다.